2/14(토) 진행할 좀비물 단편 플레이 설정입니다. 제가 단편 시나리오 쪽으로 구상하던 거라, 사전에 설정된 부분이 많은 편인데요. 하기 따라서 고전적인 마스터 중심 진행으로 가도 되고(이 경우에도 플레이어가 각 장면의 세부 연출은 가능), Session의 합의식 플레이 쪽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 <28분 후: Zombies in Airport>


* 컨셉: 빠른 좀비(감염자들)로 가득찬 제주 공항에서 생존 및 탈출기. PC들의 능동적 활약 위주의 서바이벌/액션 지향. 영화 [새벽의 저주](또는 [28일 후] 시리즈) 참조. 


* 좀비 설정: [28일 후] 시리즈와 같은 빠른 좀비/감염자. 광포해져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덮치지만, 신체능력/내구력은 생전의 인간과 비슷한 수준. 감염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혹은 공기 감염), PC들은 보균자로 면역이 있는 것으로 간주. 즉, 다수의 광포한 좀비 무리에게 물어뜯기지 않고 탈출하는 것이 주요 과제.


* 도입부 및 대략적인 예상 전개?

- PC들은 제주도 여행객으로 국내 귀국편을 기다리던 중, 이상 사태 발생. 급히 감염자들을 피해 구석진 창고/점포에서 농성. 대다수 인원은 감염, 공항은 수백 명의 좀비로 가득찬다.

- 바깥이 잠잠해진 틈을 타서 정찰 및 자원 확보(무기 등). 

- 탈출을 위한 중간 목표/작전 계획 (유인, 잠행, 돌파 등등).

- 탈출/이동 작전 진행 + 돌발상황 대처.

- 제주도를 벗어날 이동수단 마련: 활주로+비행기+파일럿 확보? 혹은 제주시 부두까지 이동.

  (좀더 긴 플레이로 가자면, 제주도 내에서 좀비들을 피해 움직여다니는 로드 무비-서귀포까지-를 할 수도 있겠죠. :D)



* 플레이 포인트/목표

- [기동형 페이트]를 이용해 플레이 중에 면모/특기 설정: 좀비물식 액션에 적합한 배경 발현("왕년의 4번 타자가 휘두르는 야구 배트" / "운동권 시절 만들던 화염병" / "덤프트럭 및 중장비 면허" / "못 다루는 공구가 없는 건설노동자")

- 플레이 중 장면에서 [기회 만들기]로 상황 면모를 많이 만들고 활용해보기.

- 좀비물의 클리셰를 기반으로. 플레이어들이 능동적으로 장면을 꾸미는 플레이 추구. 

  참조) 좀비물 시나리오를 써보자(by 천승민): 특히 5. 캐릭터 유형, 4. 등장 아이템 등 참고.

- 한국형 좀비물 시나리오 및 아이디어 축적?



@ 대략적인 흐름이나 심심해졌을 때 내놓을 이벤트는 준비할테지만, 전개방향은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쪽으로 자유롭게 열어둘 생각입니다. 근처의 군부대랑 연락해서 피신한다든가 아니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농성하는 등도 가능하겠죠. 제주 시내도 가까우니 안쪽으로 가서 적당히 피신해도 좋고... PC들이 진짜 영웅이 될 참이면 생존자들을 규합해서 집단을 만들 수도 있고요 (이러면 왠지 중편이 될 거 같지만;;;). 


튼 보시고 어떤지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걱정되는 부분 있다거나 하시면 말씀 주셔도 좋고요. 전반적으로 공포나 인간적 갈등보다는, 액션 위주의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Posted by 애스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