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한 대로 다음 모임에선 [메르시아의 별] 장편 캠페인 배경 설정(지방 + 속국)과 캐릭터 메이킹을 할 예정입니다. 룰북을 살펴보니 정해야 될 건 대략 다음과 같네요. 지방/속국 설정 및 캐릭터 시트를 준비했으니, 그날 같이 논의하며 채워가면 될 것 같습니다 (구글 계정 쓰시는 거 있으면 나중에 초대할게요. 네이버 메일로도 되는 지는 모르겠네요...). 



1. 배경 설정


* 지방

- 지방 면모

* 현안: 존재하는 현안 / 닥쳐오는 현안

* 속국 (캐릭터마다 출신 속국 설정)

- 문화 면모

- 압제 면모

- 지리 면모

- 저항 면모

* 주요 인물 및 장소: 총독, 군단장, 지역 유지, 상인, 영웅들 등.



2. 캐릭터 설정


* 각자 정체성/고민을 정한 뒤, 일반적인 페이트 코어처럼 배경 3단 설정(PC들이 제국과 맞싸우면서 어떻게 만나고 서로 도왔나)에 따라 면모 3개를 정합니다.



각자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분위기나 배경, 컨셉 같은 거 있으면 자유롭게 구상하시고 미리 의견 달아주셔도 돼요. 여튼 실제 플레이 배경을 확정짓는 건 그날 모임에서 정하겠지만요. :D


p.s.: 개인적으론 페이트 코어로 한번 무협 풍의 플레이도 도전하고 싶지만... 동양풍 지방이 취향일른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어떤 쪽이든 제국의 압제와 그로 인한 사회 변화가 뚜렷하게 부각되는 쪽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언뜻 얘기나온 대로 스팀 펑크 판타지 풍도 재밌을 것 같고요.


p.s.2: 별고양이님이 응답주시기로 이번주 토요일 밤 8시에 모임 가능하시대요. 쉬는 것 없이 이번주 21일(토) 밤 8시에 다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 혹시 변동 생기면 팀 블로그나 네이버 채팅방 통해 말씀주세요.



'메르시아의 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국 설정 : 암플렉타  (2) 2015.02.26
속국: 코린토스  (3) 2015.02.26
속국: 오리움  (2) 2015.02.26
속국 및 캐릭터 설정 양식  (2) 2015.02.24
메르칸디아 지방 설정 및 보충 질문들.  (0) 2015.02.22
Posted by 애스디
,

다음주 2/14 (토)에 진행할 좀비물 단편 플레이에 대한 아이디어 및 설정 공유 페이지입니다. 일단은 제가 구상했던 내용을 쭉 넣어볼게요. 고전적인 방식의 시나리오로 다소 진행이 정형화된 면이 있지만, 전개 자체는 의견 받아서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추가 의견/아이디어를 덧글로 달아주셔도 좋고, 본글을 직접 수정해 덧붙이셔도 됩니다. 그냥 이런 가능성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플레이 내에서 같이 꾸며나가도 되고요.

------




1. 플레이 시작 배경: 28분 후.


PC들은 관광객으로 제주공항 2층 탑승 게이트(격리대합실)에서 비행편을 기다리던 중 사건이 터집니다. 어떤 이유로 승객 전원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발 여객기가 활주로에 비상착륙을 하고, 광포한 감염자들이 구급/안전요원들을 덮치며 공항청사로 쇄도합니다. PC들을 비롯한 여행객들은 사태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항청사에서는 "침착하게 제 자리을 지키고 있으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창 밖으론 감염자들이 공항건물에 뛰쳐들어오는 게 보이고, 이어 보안검색대 저편 1층 쪽에서 온갖 비명 소리와 더불어 총소리마저 울립니다.



2. 예상 전개


1) 긴급 피신

: PC들은 탑승 게이트를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감염자들이 뛰쳐올라와, 정신없이 도망쳐 어딘가로 피신합니다. 아마 탑승게이트 구역 내의 점포나 화장실에서 문을 틀어막고 버티는 식이 될 것입니다. PC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라면 여기서 처음으로 힘을 합치게 됩니다.


- 피난처 후보: 문이 튼튼하고 입구를 틀어막을 수 있는 장소여야 합니다. 탑승게이트 내 위치한 점포(편의점, 면세점, 카페 등) 안의 창고나 직원실, 화장실 등이 가능할 듯. 참고) 제주공항 2층 점포 목록.



2) 정탐 및 조달

: 바깥에서 좀비들이 사람들을 덮치고 물어뜯는 끔찍한 소리가 이어지다 이내 잠잠해집니다. PC들은 조심스럽게 피난처에서 벗어나 바깥 상황을 살핍니다. 소수로 돌아다니는 감염자와 맞닥뜨려 싸우기도 하며, 쓸만한 무기나 장비를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입니다.



3) 탈출작전 구상 및 준비

: 청사 1층과 청사 외부는 수백 명에 이르는 감염자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쉽게 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수의 좀비를 상대할 수 있는 수단(유인책, 함정, 폭발물 등?)을 준비하며 외부로 탈출할 루트를 마련하는 단계입니다.



4) 탈출작전 실행

: PC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다수의 좀비 떼를 뚫고 공항을 탈출하는 액션 장면입니다. 아마도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난관/경쟁/대결 등 액션이 펼쳐질 듯. 던전월드 식으로 각 판정의 성공/실패에 따라 장면이 역동적으로 꼬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예상 탈출루트: 공항 1층 밖으로 나가 차량에 올라타 벗어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루트겠지요. 미리 렌트카 업체(1층 위치) 등에 잠입해 자동차 키를 마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활주로 쪽으로 탈출해서 공항시설 차량을 확보하거나, 아예 항공기를 확보해 이륙을 시도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그 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환풍통로나 하수도를 이용한다든가...). 



3. 추가 이벤트

진행이 막혔을 때, 혹은 PC들이 구태여 움직일 이유가 없을 때를 위한 외부 이벤트입니다.


* 정전

: 공항 전체 혹은 일부 구역의 전원이 나갑니다. 원인은 아마 어딘가에서 누전이나 합선으로 누전차단기가 내려갔기 때문일 듯. 어둠으로 공포를 증가시키고, 날이 밝을 때까지 행동을 제약하는 환경이 됩니다. 오히려 어둠을 틈타 좀더 대담하게 공항 내부를 탐색하는 시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밤눈 밝음' 면모나 특기가 있으면 좋겠지요!). 


* 식수/약품 확보

: 인간은 물이 없으면 3일을 견디기가 어렵다고 하지요. 편의점이나 식당의 생수, 수돗물을 구하는 것도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슷하게 구급약품이 꼭 필요하다든가 하는 상황도 가능합니다 (피보호자로 어린 아이가 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기 더 쉽습니다). 


* 화재

: PC들이 단시간에 청사를 벗어나든지 아니면 불이 번지는 걸 막도록 행동을 강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애초에 PC들이 좀비들을 다 태워없애려고 불을 지르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생존수단은 강구해야겠지만요). 


* 경찰부대 출동

: 대규모 경찰 + 전경부대가 공항 상황을 제압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확성기를 통해 "폭도들은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 "생존자들은 현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리라"는 방송이 나오지만, 도리어 감염자들을 자극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백의 감염자 앞에 경찰 부대의 대열은 무너지고 외부 구조의 희망은 사라집니다. 경찰 장비(권총, 곤봉, 진압방패, 진압복)를 손에 넣거나 경찰 관계자 NPC와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군부대 출동

: 군부대가 출동하지만 감염자들에 대해 쉽게 발포를 하지 못하고 위와 비슷한 전개가 됩니다. 군부대 역시 내부에 감염자가 속출해 분열, 후퇴하는 쪽으로 생각 중입니다. 군대가 후퇴하면서 '생존자는 XX 기지로 탈출해오라'는 메시지를 방송할 수도 있습니다. 버려진 군 장비를 노획하거나, 고립된 군인들과 합류하는 것도 가능.


* 재난방송 보도

: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쓸 여건이 된다면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무능해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덮으려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초기 뉴스는 "공항에 일부 승객이 난동을 피우고 있다", "공항 운영이 장애를 빚고 있다" 정도이다가, 사건이 걷잡을 수 없게 되면 "북한군의 생물무기 테러로 제주공항이 폐쇄되었다" 정도로 바뀝니다. 내부에 생존자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어떤지, 구조계획을 어떻게 진행할 건지를 놓고 왈가왈부하며 시간은 지체만 됩니다. 이후엔 생물무기 피해가 제주 전역에 확산돼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무차별 폭격 및 군부대 진압계획이 선포될 수도 있지만, 아마 거기까진 시간이 꽤 많이 걸리겠지요. 제주도나 중앙정부 측에서 특정 지역으로 피신하라는 방송이 전해질 수도 있습니다.



4. 좀비 설정

살아있는 인간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성을 잃고 광포한 공격성과 야수성에 사로잡힌 상태입니다 ([28일 후] 분노 바이러스 참조). 광견병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살아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신체 능력은 생전과 비슷하지만, 정신병자처럼 일반인 이상의 체력이나 완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급소 역시 살아있는 인간과 비슷합니다. PC로선 미쳐버린 감염자긴 하지만, '살아있는 인간'을 죽인다는 죄책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래 설정은 저의 초기 구상으로, 플레이 전이나 도중에 필요에 따라 바꿔도 무방합니다.


* 행태

: 극도의 공격성, 폭력 성향. 지성적인 판단은 못하지만 몸에 밴 반사적/자동적 행동은 가능합니다 (문고리를 돌린다거나 벽이나 사다리를 기어오른다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닥치는 대로 주변에 있는 물건(돌멩이, 몽둥이) 등을 쥐고 부술지도 모릅니다. 


* 감염 방식

: 감염자의 피, 타액 등 체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게 기본이고, 공기 감염까지도 가능합니다 (경찰이나 군부대 제압이 어려운 이유가 됩니다). 발병속도도 수십 초에서 수 분 이내로 빠른 편. 이번 시나리오에서 PC들은 바이러스에 내성을 가진 보균자로, 직접 감염돼 좀비가 되진 않는 것으로 설정하려 합니다 (단편이니까요). PC나 NPC의 감염 가능성을 열어놓고 싶다면, 직접 물리거나 다른 이유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해도 되겠지요.


* 감각

: 생전의 인간과 비슷하지만, 큰 소리나 피 냄새/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해 몰려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통증은 느끼지만 폭력 본능이 앞서, 고통으로 저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광포] 상태). 한편, 감염자가 어떻게 인간과 다른 감염자를 식별하는지도 좋은 떡밥입니다. 아래는 몇 가지 가능성입니다.


- 행동 패턴 및 외양: 감염자 특유의 경련, 과호흡 또는 일그러진 표정. 연기 가능.

- 호흡 또는 체취(페로몬?): 숨을 참거나 감염자의 채액을 발라 냄새를 위장하는 시도 가능.

- 체온: 적외선 시각이 있다든가 한 경우겠지요. 약품이나 사물로 체온을 조절해 위장.

- 공격성: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상대를 '사냥감'으로 인식.


* 약점

: 지능이 떨어지고 야수처럼 맹목적인 공격 본능을 보인다는 게 약점입니다. 예를 들어 발목에 걸리게 줄만 설치해도 좀비들은 우르르 달려오다 넘어질 수 있지요. 소리를 내는 미끼(예: 자동차 도난방지 알람)를 이용해 주의를 끄는 것도 유효한 전술입니다. 제 몸을 돌보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나 불붙이기 등 지속적인 손상에 대해서도 잘 대처하지 못합니다. 


* 좀비 상대하기: 나올법한 상황들.

- 기동전/도주: 싸우는 것보다 이동과 도주에 집중. 안전한 곳까지 무조건 뛰기.

- 은밀행동: 좀비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 숨어다니기. 기습으로 소수의 감염자 빠른 제압.

- 농성/방어전: 방어 거점 확보, 바리케이드 구축. 단시간 동안 침입하는 감염자 방어.

- 화력 위주 전면전: 총기, 차량, 폭발물, 전기톱 등으로 대량 학살+전진.



5. PC 유형/배경

: 좀비물에 등장하기 좋을만한 인물 유형 및 관련 배경/기술 등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상적 직업/기술/경험이 비상사태에서 어떻게 변용되는가가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한 캐릭터가 여러 배경을 지닐 수도 있겠지요.


* 기술자/건축 노동자: 각종 공구 사용(빠루, 네일 건, 삽 등). 바리케이드 구축. 시설/장비 개조.

* 운동선수/스포츠맨: 육상, 야구(배트 휘두르기, 투척), 테니스, 골프, 검도, 양궁, 사격, 럭비, 격투기.

* 군인/예비군: 소총 사격, 전술과 작전, 군용 차량 및 장비 운용, 군 관계 지식. 

* 경찰/경비원: 권총 사격, 곤봉, 경찰 차량 및 무전 사용, 법집행권.

* 전투경찰/용역: 방패와 곤봉 사용, 격투. 집단 전술. 

* 운동권: 화염병, 죽창 제작과 활용. 투척.

* 화이트 칼라: 운전, 상식. 골프나 취미 레포츠 (등산, 낚시 등), 사무실 구조 등에 익숙? 

* 의사/간호사: 응급처치, 약품 사용. 좀비 바이러스의 특성 파악.

* 아르바이트생: 점포 구조에 익숙. 택배/배달원이라면 오토바이 운전. 

* 제주도 현지인(예: 관광 가이드): 공항 및 주변지역에 대한 지식, 인맥. 

* 파일럿/승무원/공항 직원: 공항 및 제반시설 지식. 응급처치 등 비상상황 대처 훈련. 

* 어린이: 덩치가 작음. 숨기에 유리. 감각이 예민하거나 직감, 운이 좋음. 



6. 공항 내 주요 장소/구역 설정

: 이외에도 플레이 중 필요에 따라 그럴듯한 장소를 설정해 넣어도 됩니다. 원한다면 밀수 도검과 총기들이 쌓인 압류품 창고 같은 걸 털어도 되겠죠(...).


1) 2층

* 격리대합실: 보안심사대를 통과하고 난 탑승 대기구역. 면세점, 편의점, 카페, 식당, 롯데리아 등 점포. 여객기와 연결된 상태의 게이트도 일부 있을 수 있음. 

* 내부 공사 현장: 공항 객사 확장을 위해 공사 중인 구역. 합판을 세워 만든 가벽. [공사 자재와 공구].

* 보안심사대: 1층으로 나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보안검사 구역. 보안요원, 경비원 상주.

* 에스컬레이터: 1층 홀과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


2) 1층

* 중앙 홀: 건물 밖으로 이어지는 넓은 출입구를 갖춘 트인 공간. 의자들과 각 공항사별 체크인 카운터.

* 1층 점포: 중앙홀을 빙 둘러 위치한 다양한 점포들 (링크 참조). 관광안내센터, 렌터카, 편의점, 은행, 약국/의원, 카페, 은행, 환전소, 수화물 보관소, 우체국. 

* 입국 심사구역: (2층) 국제선 게이트와 연결된 입국 심사구역. 평소엔 1층 홀에서 직접 들어가지 못함. 세관 심사 및 관련 보안구역(압류 물품 보관소 등) 포함. 

* 직원용 통제구역(1/2층): 직원용 통로 및 사무실, 활주로와 이어지는 1층 출입구, 공항 내부차량 주차장 등.


3) 공항 밖

* 활주로: 대기 중인 여객기와 공항용 차량 (토잉 카, 공항 내부 셔틀버스, 물류 트럭) 등.

* 공항 앞 주차장: 제주공항 앞에 인접한 도로 및 주차장 구역. 좀비 사태 직후엔 차량이 뒤엉킨 상태일 듯.

* 도로: 제주 시내로 이어지는 포장 도로. 



7. 주요 물품 및 장비

: 물품은 편의상 [면모(장비 면모)]로 처리합니다. 해당 물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나 더 쉬워지는 일들이 있을 거구요. 더불어 물품이 유리하게 쓰일만한 때엔 발현을, 불리하게 작용할 장면에선 역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입수하는 행동은 <기회 만들기> 액션으로 처리해, 공짜 발현을 쌓아둘 수 있습니다. 

* 대용무기
- 술병, 봉, 골프채, 야구 배트, 접의자, 블랙잭(양말+동전), 의자다리/각목, 식칼, 나이프, 꼬챙이, 냄비 등.
- 화염병(양주 or 휘발유), 간이 화염방사기(스프레이), 휘발유, 염산/액체 뿌리기, 소화기, 돌/벽돌.
- 공구류: 쇠지렛대, 장도리, 삽, 드릴, 전기 톱, 네일 건, 용접기, 각목, 쇠파이프 등. 

* 트랩
- 부탄가스, 휘발유, 트립 와이어/밧줄, 철조망, 감전 트랩, 간이 폭발물.

* 경찰/경비원 장비.
- 곤봉, 무전기, 가스총, 테이저, 경찰용 리볼버, K1 기관단총, 방검복, 전경 방패, 진압복, 헬멧, 봉 등.

* 유용한 물품
- 라이터, 핸드폰/배터리, 손전등, 소독약/응급약, 생수/식수, 식량, 운동화, 가죽자켓/등산복, 밧줄/노끈, 보안 카드, 자동차 키 등. 


8. 등장 가능 NPC (향후 추가)

: 생존자 NPC 등장은 제한적일 듯 합니다. 주로 PC에게 없는 기술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 될 것 같아요 (예: 공항 직원, 파일럿, 인근 군부대 군인, 현지인 뱃사람 등). 


Posted by 애스디
,

오승한(Wishsong)님이 번역해 소개했던 기동형 페이트 룰 활용 관련 기사입니다. 원 링크는 이쪽. 기동형 페이트에서 캐릭터에게 유리한 +3짜리 방식만 사용하게 되지 않느냐 하는 부분을 다룬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어떤 방식으로 ‘방식’을 사용할 것인가

Written by David Goodwin



저는 오늘 기동형 페이트에서 사용하는 ‘방식’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다른 글에서 썼던 제 생각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해보도록 하지요. 기동형 페이트에서 ‘방식’을 사용하는 데 있어 지금까지 보고 겪은 문제 중 하나는 각 방식을 어떻게 하면 융통성을 잃지 않고도 서로 의미 있는 차별성을 줄 수 있는가? 입니다. 다음은 제가 제시하는 방안입니다.


기본적으로 방식은 캐릭터가 판정에 성공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좌우합니다. 방식은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라, 캐릭터가 어떤 방식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지 결정합니다. 즉 :


똑똑하게 자물쇠를 해결한다면, 자물쇠 따개로 자물쇠를 열어서 어떻게 여는지 알아낸 것입니다.


강하게 자물쇠를 해결한다면, 자물쇠를 부수어 연 것입니다.


여기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캐릭터가 상대를 강하게 이해시켰다면, 상대는 이해를 하면서 캐릭터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만약 캐릭터가 상대를 화려하게 이해시켰다면, 상대는 이해를 하면서 당신에게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비록 결과는 같지만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만약 캐릭터가 X라는 방식으로 대가를 치르는 성공을 했다면, X라는 결과는 얻어도 Y라는 결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여기에서 Y는 다른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


캐릭터가 라트베리아의 대사관에 ‘은근하게’ 들어간다면, 한밤중에 벽을 넘어 잠입하게 되겠지요. 만약 대가를 치르는 성공을 얻었다면 은밀하게 숨어들어 갈 수는 있겠지만, ‘세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벽 바깥쪽에서 발자국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혹은 ‘똑똑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사관 안에서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화려하게’ 대사관에 들어간다면, VIP인 척하면서 경비병을 통과할 것입니다. 만약 대가를 치르는 성공을 얻었다면 캐릭터는 화려하게 성공을 했지만 ‘은근하지’ 못했기 때문에, 곧 캐릭터의 관심을 끌려 하는 공무원들에게 둘러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가 X라는 방식으로 판정해서 실패했다면, 캐릭터는 X라는 방식의 이점을 얻지 못합니다.


이는 무척 중요한 문제입니다. 만약 캐릭터가 은밀하게 대사관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면 캐릭터는 단순히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은밀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각이 될 것입니다. 만약 캐릭터가 화려하게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면 캐릭터는 다른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쫓겨날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결과이지요.


만약 캐릭터가 자물쇠를 똑똑하게 통과하지 못했다면 캐릭터는 단순히 통과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예 문제를 이해조차 하지도 못합니다. 아마 엉뚱한 결론을 내리겠지요. 캐릭터가 자물쇠를 통과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똑똑하게 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식은 단순히 판정에 성공했을 때 어떻게 일이 돌아가는지 뿐만 아니라 실패했을 때에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결정합니다. 캐릭터는 같은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결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선택한 방식마다 그 대가가 다르므로 결과를 완전히 예측하지는 못하더라도 비교 검토를 해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애스디
,